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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되돌림 사용하는 법 [Fibonacci Retracement]

#차트강의 #피보나치 #되돌림 #토미강의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에요 =)
오늘 준비한 강의 주제는 진작에 올렸어야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도배된 제가 뒤늦게 자료를 준비하게 된 피보나치 되돌림입니다. 제가 차트 분석할 때 그나마 많은 가중치를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적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단 이과생분들 피보나치 수열이 뭔지 당연히 잘 아시죠? 우리나라의 무차별한 주입식 교육으로 까먹으신 분들을, 그리고 문과생분들을 위해 제가 간략하게 이 개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피보나치 수열은 우리 지구뿐만 아니라 저 멀리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에서도 먹히는 자연의 그리고 만물의 법칙입니다.

아주 먼 옛날 유럽에서 레오나르도 피보나치라는 아저씨는 문득 토끼 개체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고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한 쌍의 토끼가 자라 새끼를 낳고 그 토끼들이 자라 또 새끼를 낳으면 매달 토끼는 몇 쌍씩 태어나게 될까?’ 일단 첫 달에는 새로 태어난 토끼 한 쌍만이 존재하고, 두 달 이상이 된 토끼는 번식이 가능하고, 번식 가능한 토끼 한 쌍은 매달 새끼 한 쌍을 낳고, 토끼는 죽지 않는다 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첫 달에는 새로 태어난 토끼 한 쌍이 있고, 두 번째 달에는 그대로 토끼 한 쌍, 세 번째 달부터는 이 토끼 한 쌍이 새끼를 낳게 되어 토끼가 2쌍이 되고, 네 번째 달에는 3쌍, 다섯 번째 달에는 5쌍이 됩니다. 즉 n번째 달의 토끼의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 2, 3, 5, 8, 13, 21, 34, 55, 89 …

허구한 날 이 수들의 배열을 관찰하던 피보나치 아저씨는 신기한 법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앞의 두 수의 합이 바로 뒤의 수가 되는 규칙이 존재했던 겁니다. 1+1=2, 1+2=3, 2+3=5, 3+5=8, 5+8=13, 13+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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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법 같은 배열의 규칙은 자연 어디에서나 존재합니다. 단풍, 식물 줄기 가지 수, 파인애플, 솔방울, 해바라기, 소라, 고둥 등에서도 이 피보나치 배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보나치 수열은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느낀다는 황금비를 만들어 내기도 하여, 피라미드, 파르테논 신전, 레오나르도 인체 비례, 신용카드 비율, 담뱃갑 비율, A4용지 비율에서도 이 황금비율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하지 않나요? 이렇게 피보나치는 신호이론, 의학, 물리학, 통계학에서는 물론 예술 분야에서도 응용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딴거에 신경을 1도 안씁니다. 저기 뒷줄에 몰래 졸고 계시는 분들 일어나세요. 중요한 건 지금부터 에요! 우리 트레이더들이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바로 이 마법 같은 수열이 금융 시장에서도 먹힌다는 겁니다. 제가 매매할 때 자주 애용하는 엘리엇 파동 이론의 창시자인 엘리엇 아저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철학적 관점에서 20세기 최대 발견은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 궁극적 실체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다만 변화를 주재하는 법칙에 따라 진행되어 외부세계에 나타난 현상을 규정지을 뿐이다. 모든 생명체와 움직임은 진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식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즉 투자자들의 욕심, 겁, 의심 등을 내포한 심리적 현상과 군중 행태가 반영된 이 증권 및 금융 시장도 신이 창조한 자연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식, 코인, 선물, 외환, 채권 및 부동산 등, 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불변의 테두리 내에서 내재적 가치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한 이 변동성은 특정한 기준으로 일종의 파동들로 구분할 수 있으며, 상승/하락 파동들이 가격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도 피보나치 수열과 밀접한 관련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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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금융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 흐름은 충격파(Impulsive Wave)와 조정파(Corrective Wav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말인 즉 슨, 가격이 일정량 상승을 한다면 그 이후 일정 비율로 하락을 할 것이고, 일정량 하락을 한다면 일정 비율로 상승을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상승관점에서는 충격파가 상승파, 조정파가 하락파로, 하락관점에서는 충격파가 하락파, 조정파가 상승파로 정의합니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종목의 가격 모멘텀은 이처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오르기만 하는 혹은 내리기만 하는 차트는 없습니다. 그 아무리 불장이어도 중간중간에 하락 조정파가 나오기 마련이고, 그 아무리 하락장이어도 중간중간에 상승 조정파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피보나치 되돌림은 하나의 충격파동이 출현을 했을 때 그에 따른 조정파동이 얼만큼 되돌림을 주는지 확인하는 기법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피보나치 수열과 관련된 특정한 비율(Ratio)들을 기준으로 충격파동을 나눴을 때 Price Action, 즉 지지와 저항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걸 학자들은 발견했습니다. 흔히 쓰는 피보나치 되돌림 기본(Default)값은 23.6%, 38.2%, 50%, 61.8%, 그리고 78.6% 입니다. 해당 값들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산출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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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0원에 시작해 100원에서 끝나는 하나의 상승파동(충격파)이 나왔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후 하락파동(조정파)이 출현하고 23.6%, 38.2%, 50%, 61.8%, 그리고 78.6% 되돌림 레벨에서 반등이 혹은 올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각 피보나치 레벨들은 따라서 지지선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의 하락파동(충격파)가 나왔으면 이후 상승파동(조정파)가 출현할 때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들은 저항선으로 작용을 하고 각 레벨에서 저항이 혹은 눌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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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많이 변해 이 정통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들을 기반으로 나온 파생 되돌림 레벨들이 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든포켓(Golden Pocket)으로 불리는 0.65를 포함해 0.705, 그리고 0.886 등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피보나치 레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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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법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점은 유의미한 저점과 고점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엘리엇 파동 이론과 다우 이론 등 의미있는 파동들을 능숙하게 볼 줄 아시는 분들은 수월하게 주요 변곡점들을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아직 파동을 규명하는 게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높은 타임프레임에서도 주요 변곡점들이거나, 큰 되돌림 이후에 출현한 변곡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변곡점들을 노리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봉에서의 고/저점들은 1시간봉에서도 주요 고/저점이겠죠? 그리고 3%의 되돌림 이후에 나온 고/저점보다는 20%의 되돌림 이후에 나온 고/저점이 더 의미가 있겠죠. 이렇게 이쪽 세계는 딱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 상대적이면서도 주관적일 수 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헷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주요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들에서 지지/저항이 나온 예시들입니다. 종목과 타임프레임을 불문하고 해당 기법이 잘 맞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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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엘리엇 파동 카운팅할 때 상승관점과 하락관점 시나리오들을 따로 두는 걸 자주 보셨을 겁니다. 파동 기법들도 이론(Theory), 즉 가설(Hypothesis)입니다. 지금 상승하는 가격이 충격파동일수도 있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상승파동이 조정파동일수도 있는 법입니다. 이쪽 세계에서는 100%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그리고 차티스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여러가지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들에 기술적 근거로 각각 가중치를 확률적으로 부여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미리 설계해 우리가 생각했던 시나리오가 맞으면 수익을 극대화, 틀리면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겁니다. 때문에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들에서 백퍼센트 지지/저항이 나온다라고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어느정도 다른 레벨들보다 지지/저항이 출현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항상 말씀드렸 듯 우리는 항상 Confluent Zone, 즉 여러 기술적 요소들이 비교적 같은 가격대와 시간대에 겹치는 구간을 찾아야합니다. 다른 기법들과 함께 복합적으로 차트를 분석하시고 피보나치 되돌림도 그 수많은 기술적 요소들 중 하나라는 걸 명심하세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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