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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늘려야"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내년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융,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등이 유망하고 채권은 신흥 시장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를 편입하라고 했다.

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프랑스계인 이 회사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주주다.

아문디자산운용은 내년과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0%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아시아 국가는 대내외적 악재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는 미국 연 3.5%, 유로존 연 2.25% 수준으로 예상했다.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험자산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게 핵심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며 “미국 초대형주에 국한하지 않고 주식 투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를 추천했다. 성장주와 대형주뿐만 아니라 가치주와 중형주에 분산 투자하라고 제언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주식시장 온기가 다른 주요국으로 번질 것이란 게 아문디 측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꼽았다. 신흥국 달러표시채권은 투자 등급보다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를 추천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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