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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주, 작년 강세 이어갈 수 있을까?

에너지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비교적 낮지만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과 작년 강세로 인한 기대치 상승으로 앞으로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S&P500 에너지 업종은 올해 들어 4.2% 올라 S&P500지수 전체 상승률보다 약간 뒤처졌다. 작년에는 S&P500지수는 19.4% 하락했지만 에너지 업종은 59% 급등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주의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에 올해도 상승할 것이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주가 3년 연속 연간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RBC캐피탈마켓츠, UBS글로벌자산관리 등은 올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주의 주가수익비율은 10배로 전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인 17배보다 낮은 상태이며, 많은 에너지주들이 견실한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셰브론이 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거의 5% 올랐고, 에너지주의 잠재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둔화로 상품 가격이 타격을 입는 등 악재가 나타나면 에너지 기업들이 작년과 같은 수익 증대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버트 파블릭 다코타자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주가 올해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경제 둔화가 (에너지)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셰브론과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즈 등을 포함한 에너지 업종 주식에 대해 약간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nergy sector vs S&P 500 over two years
Thomson ReutersEnergy shares shine

한편 최근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전 세계 경제 둔화 전망을 반영하며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올해 평균 배럴당 84.8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 WTI는 평균 배럴당 94.33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nergy sector's presence in US stock market
Thomson ReutersEnergy sector's presence in US stock market

레피니티브 IBES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3개 에너지 기업들 중 3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에너지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비 60% 증가한 것으로, 작년 전체 이익은 전년비 15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은 15% 감소해 S&P500지수 11개 주요 업종 중 최고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 등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론 던 이튼 반스 가치주팀 공동팀장은 "에너지주는 올해도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괜찮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저평가된 다른 업종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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